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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의 손상된 피부장벽에 대한 혼합오일의 회복 효과

등록자신○○

등록일2014-10-23

조회수156,323

아토피피부염의 손상된 피부장벽에 대한 혼합오일의 회복 효과

동서간호학연구지 제20권 제1호 2014년 5월

서영미(원광보건대학교 간호학과 겸임교수)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아토피피부염(Atopic dermatitis, AD)은 만성 피부염증질환이며 주로 1세 이전에 시작하여 성인에 이르기까지 여러 연령층에서 발생 가능하다(Elias & Schmuth, 2009). 서유럽에서의 영유아의 AD 유병률이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15-30% 이상으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성인도 유병자가 2-3% 이상이 된다(Spergel & Paller, 2003). Jee 등(2009)이 2006년 전국역학조사를 통하여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AD 유병률을 보고한 바에 따르면, 1995년 16.6%, 2000년 24.9%에서 28.9%로 증가되었다. 또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 조사결과에서 만 19세 이상 AD 유병률이 2007년 2.4%에서 2012년 3.2%로 증가되었다(Statistics Korea, 2013). 이와 같은 증가추이는 AD에 대한 체계적 접근과 이에 따른 간호의 근거중심적인 간호중재 제공의 필요성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Lee, Park, Lee와 Lee (2007)는 AD 환자들의 주 호소로서 소양감을 제시하였고, 이로 인해 학업이나 사회생활에 영향을 받으며 불충분한 수면으로 인한 만성 피로감도 같이 동반된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이러한 여러 소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환자들의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 보고하고 있다. 소양감으로 인한 긁는 행위는 피부장벽을 파괴함으로써 피부내부와 표면의 수분균형을 무너뜨리고 세균의 번식환경과 인체내부로의 침입이 용이한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Elias & Schmuth, 2009). 이러한 행위는 결국 더욱 심한 소양감을 유발하게 되고 이로 인해 피부장벽의 파괴는 표피두께의 비후를 비롯하여 섬유모세포의 활성자극에 의한 진피내 콜라겐의 양적증가 및 세포고사와 관련된 내인성 인자인 TGF-β 발현 등과 같은 현상을 유발하므로서 병변을 더욱 가속화시킨다. 따라서 이들은 AD에 의한 피부장벽의 손상지표로 알려져 있다(Elias & Schmuth, 2009)


지금까지의 AD 치료는 보습을 통한 피부관리와 악화인자를 멀리하도록 하면서 약물요법 등을 이용하여 관리하고 있다. 주로 사용되는 약물로는 염증에 대한 스테로이드 외용제와 연고, 국소 calcineurin 억제제, 외용 보습제 그리고 소양증에 대한 항히스타민제와 면역반응 조절제, 면역 억제제 등이 있다(Elias & Schmuth, 2009). 그러나 장기간 사용했을 때 피부의 위축이나 소아 환자에서의 성장 지연 가능성 등 각종 부작용이 문제되고 있다(Graham-Brown, 1996; Leung, Boguniewicz, Howell, Nomura, & Hamid, 2004).

 

이에 따라 피부보습에 초점을 두고 대증요법을 주로 사용하게 되는데 아로마를 이용하는 비율이 22%나 보고되고 있다(Kang, Kim, & Kim, 2012). 그러나 아로마 오일을 이용하는 데 있어 의료인의 처방이나 지침을 통한 사용보다는 AD 대상자들 사이에서 구전을 통해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Lee & Yum, 2008). 아로마 오일을 이용하는 대상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AD에 아로마 오일을 적용하는 것이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AD 간호중재방법 중 교육 및 시행 지침으로 사용 가능한지 확인할 필요성이 요구되었다.


라벤더(Lavandula angustigolia) 오일은 일반적인 피부보호 및 피부재생효과가 있으며(Cavanagh & Wilkinson, 2002; Vakilian, Atarha, Bekhradi, & Chaman, 2011), 배초향(Agastache rugosa)은 우리나라 자생식물로서 항균, 피부재생, 암세포 억제 기능이 보고되었다(Lee, Kim, Kim, Hwang, & Hwang, 2006; Oh et al., 2005; Shin & Kang, 2003). 로즈마리(Rosemarinus officinalis)는 코티졸(cortisol) 수치를 감소시키고(Atsumi & Tonosaki, 2007), 항염증과 암세포 억제기능, 세포재생 기능이 있다(Peng et al., 2007).


최근에 혼합오일이 단독오일보다 효능이 높다는 예로서 Hou와 Li (2011)는 그레이프프룻(grapefruit oil)에 해바라기씨오일(sunflower seed oil)을 혼합하면 항산화기능(antioxidant activity)이 상승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또한 Kim (2012) 등은 아로마 오일의 혼합은 그 효능이 상승되어 더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이와 상응하여 AD에 대한 아로마 오일의 효능에 관한 연구에서도 라벤더 오일과 프랑킨센스 오일의 단독 효과보다 두 가지를 혼합한 오일이 AD의 치료적 효과를 더욱 높였다고 보고하고 있다(Seo, 2010).


따라서 본 연구는 AD 유발모델로 사용되어지는(Heo, Song, & Jang, 2008) NC/Nga 생쥐에 배초향, 로즈마리, 라벤더를 혼합한 오일(Agastache rugosa, Rosemarinu officinalis, Lavandula angustifolia, ARL)을 처리한 후 AD 피부장벽 손상에 대한 ARL 오일의 증상완화 효과를 기초실험을 통해 확인함으로써 간호중재적용 가능성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자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AD의 주요 증상인 소양증으로 인한 피부장벽손상에 대한 배초향, 로즈마리, 라벤더 혼합오일의 회복효과를 확인하여 AD에 대한 간호중재교육 및 방법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시도되었다. 혼합오일이 AD 피부 장벽 손상으로 증가된 피부두께, 콜라겐 및 TGF-β를 감소시킴으로서 혼합오일을 AD 간호중재교육 및 방법으로의 선택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동물실험 단계에서의 긍정적 결과를 실제 환자에게 간호중재 방법으로서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초연구단계에서의 보다 다양한 방향에서의 연구가 진행되어야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소양감의 정도와 피부장벽손상 정도에 따른 혼합오일의 농도 및 처치 기간에 대한 비교연구의 필요성을 제안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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