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가진 박테리아 균이 사람의 면역 체계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가설이 발표됐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온라인 미디어 내추럴 레볼루션(Naturalrevolution)은 미국 애리조나 대학(University of
Arizona)의 연구팀이 인간의 면역력과 개가 가진 박테리아의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한 연구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을 이끄는 찰스 레이손(Dr. Charles Rarison) 박사는 "개가 가진 박테리아가 인간에게 침투하면 면역체계를 강
화해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려견이 있는 가정엔 다양한 균이 존재하는데 미생물이 다양할수록 더 강한 면역체계가 생긴다는 것이다.
레이손 박사는 "개의 장 속에서 생성되는 박테리아가 인간에게 신체적, 정신적 차원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
지 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연구원 킴 캘리(Kim Kelly)는 "개를 만질 때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분명 과학적 원인이 있다고 생각
한다"며 "인간과 개의 관계를 의학적으로 깊이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현재 50~80명 사이의 실험 지원자를 모집하여 추후 3개월 동안 주인과 반려견의 혈액과 피부 견본을 채취하
여 분석할 예정이다.
한편, 개가 인간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혈압을 낮춰준다는 이전 연구 외에 '개가 인간의 면역체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