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유아 아토피염에 효과 좋다…
성인은 ‘효과 없어’
히로시마쓰다 교수,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유산균의 예방효과’ 발표
유산균이 유아의 아토피성 피부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반면 성인에 대해서는 효과가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
동경농공대학교 동물생명과학부문 히로시마쓰다 교수는 24일 ‘제17회 유산균과 건강’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유산균의 예방효과’를 발표했다.
아토피 피부염은 알레르기를 가졌거나 아토피에 대한 가족력을 가진 어린아이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피부질환 중의 하나로 심한 가려움과 함께 만성적으로 재발되는 특징을 나타낸다.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원인은 주변 환경 요인에 의해 증가된 IgE에 의한 과도한 면역 반응과 피부 구성 성분의 유전적 결함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밝혀진 바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균총의 변화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체 내 유산균은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유지시키고 면역 체계와 상호작용을 통해 아토피성 피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유산균을 이용한 프로바이오틱 요법은 아토피 피부염의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4년간의 연구 결과 유산균이 어린아이의 초기 아토피 습진 예방에 효과적이며 일상생활 환경에서 증가하는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과 확산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아울러 동물실험을 통해 후손에서도 아토피의 발생이 억제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본 연구팀의 연구 결과 유산균을 섭취한 어린이는 항염증성 면역물질인 IL-10의 혈액내 농도가 훨씬 높았으며 이렇게 높아진 IL-10에 의해 알레르기에 대한 과민반응이 줄어들면서 아토피 피부염을 완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2011. 8. 24.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